[아는 기자]유세 첫날 안 보이는 배우자…공개 활동은 언제?

2022-02-15 4



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왔습니다.

Q. 간만에 들어서인지, 유세차 소리가 더 시끄러운 것 같더라고요. 시청자 질문에 답해주시죠. 선거운동이 가능한 시간이 있느냐.

오늘 시끌시끌 스피커 소리에 놀라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유세차에서 마이크를 잡고, 굉장히 시끄럽게 스피커를 틀 수 있는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후 11시까지 입니다.

오늘 아침 광화문 사거리에도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우리공화당 등 한번에 유세를 하니까 장난 아니더라고요.

시민들은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황민환 / 서울 마포구]
"요즘은 핸드폰이나 다른 매체로 기사, 공약을 듣지 .... 저는 시끄러운 소음이라고 ... 요즘 매체 많기때문에 많이 시끄럽다고 생각."

[백진경 / 서울 강서구]
"(크게 하면 그 후보에게 집중은 되는지) 집중 약간 되긴하는데 한 순간이라고 생각. 노이즈마케팅? 한 순간 오고 그 다음에는 효과는 없는 것 같다."

Q. 광화문 영상 보니까 유세차량이 엄청 몰리던데,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게 중요하겠던데요.

중요하죠.

각당 선거 유세팀에 취재를 해보니 선거 유세차량을 어디에 둘까, 눈치싸움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선거 때 집 근처에서 선거차량이 주로 서있는 곳이 있잖아요. 이른바 '명당'이란게 있는건데요.

이번 대선에 기탁금 3억원을 내고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가 모두 14명이거든요.

자리 차지는 선착순인데 각 당 선거 관계자들끼리 사전조율을 하기도 합니다.

Q. 유세차량은 한없이 늘릴 수 있나요?

아니요, 법적으로 정해져있어요.

후보자용 1대, 시도별로 1대씩, 구시군 연락소 320대 해서 최대 339대인데요.

민주당은 306대, 국민의힘은 291대를 계약했다고 합니다.

Q. 선거유세송도 새로운 노래들이 들리던데요, 각 캠프가 고심해서 고르잖아요?

지난 대선 때는 걸그룹들의 노래가 인기였는데, 이번에는 트로트가 대세였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라 들썩들썩 흥이나는 밝은 노래들이 선택됐다고 합니다.

"티어스 + 아파트"

양당이 밀고 있는 유세송인데, 이재명 후보 연설을 삽입했고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꼬집은 '아파트' 개사곡이 있습니다.

Q. 후보 유세 하면 혼자 오르는 게 아니라 같이 움직이잖아요. 배우자들이 보통 함께 하는데 오늘은 안보이는거 같아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데 대선후보들의 배우자들이 공개 석상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각종 논란으로 사과를 했었고 안철수 후보 배우자 김미경 씨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중입니다.

2012년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 첫유세를 함께했던 김정숙 씨,

지난 대선 때 홍준표 의원의 배우자도 선거운동을 활발하게 했습니다.

Q. 김혜경 씨는 오늘 비공개 일정을 한다 안한다, 말이 계속 달라졌는데. 또 시청자 질문 받아보겠습니다. 김혜경·김건희, 조만간 등장하지 않을까?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으로 일정을 중단했던 김혜경 씨가 오늘 광주의 한 성당을 찾으려다 일정이 알려져 취소했는데요.

지방에서 비공개 활동을 했다는 얘기가 나오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고 일정을 다시 잡고 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할거라고 합니다.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경우도 비슷한데요.

공개 활동은 안 하고 비공개 일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오늘 유세 현장에서 눈에 띄는 후보 조력자는 누가 있었습니까?

대구에 등장한 조력자들 보시죠.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제가 손바닥을 펴니까, 왕(王)자 보이죠? 앞으로 제대로 1번 이재명입니다 (이재명과 어깨동무하고 손흐드는 모습)"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박근혜 대통령 80% 지지를 했다. TK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 꼭 80% 이상 지지해줄 것을 거듭 거듭 부탁한다. 감사하다. (윤석열 박수 후 두 사람 포옹)"

모두 대구 출신으로 경선 때 경쟁자들이었죠.

3월 9일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여야는 더 똘똘 뭉치겠지요.

네 지금까지 이현수 기자였습니다.